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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정우·박정민...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공동선두
    윤현준 기자   2020-08-08 11:21:58 프린트 주소복사
    함정우 (사진 /KPGA제공)
    (골프채널 = 윤현준 기자) = 함정우(26.하나금융그룹)와 박정민(27)이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 8천만원)’ 2라운드에서 함정우(26.하나금융그룹)와 박정민(27)이 공동 선두로 올랐다.

    7일(금),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에서 펼쳐진 대회 둘째 날 함정우와 박정민은 각각 6타와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4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공동 23위로 2라운드 경기를 시작한 함정우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 후 함정우는 “보기 없는 경기를 한 것에 만족한다. 샷감 이 그렇게 좋지 않은데 경기는 잘 풀렸다. 오늘 경기 중 어떤 샷들은 내가 치고도 스스로 감탄해 박수를 치기도 했다”며 웃어 보인 뒤 “확실히 지난 3개 대회보다 어렵게 플레이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코스 난도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러프가 길고 억세기 때문에 러프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노하우 같은 것을 스스로 배울 수도 있고 같이 경기하는 동반자의 플레이를 보고 배울 수 있는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실력이 확실히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순위 모두 1위로 지키다 2개 대회를 남기고 1위 자리를 빼앗긴 함정우는 “지난해 잘 했지만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순위 경쟁에서 밀려난 게 너무 아쉬웠다. 올해는 두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싶다”고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밝히기도 했다.


    박정민 (사진 /KPGA)

    또 다른 공동선두 박정민은 2언더파 68타 공동 4위로 둘째 날 경기를 시작한 후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더해 4타를 줄이며 함정우와 공동선두에 올랐다.

    박정민은 “티샷부터 퍼트까지 샷감이 너무 좋은 상태”라며 환호한 뒤 “지난 대회까지 허리 통증이 계속됐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은 덕분에 이번 주는 컨디션이 좋아졌다. 통증이 사라지니 원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감이 좋기 때문에 너무 깊은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한다”며 “어제가 아내 생일이었다. 지금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인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아내에게 큰 선물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문경준(38.휴셈)이 4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로 김성현(22.골프존), 조성민(35)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강경남(37.유영제약)이 보기만 2개를 범하며 공동 15위로 내려 앉았다.
    [윤현준 기자 | ssakeu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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