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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란, KLPGA 올 최종전서 시즌 2승 달성...상금 5위로 마무리
    윤현준 기자   2021-11-15 18:30:06 프린트 주소복사
    유해란이 상금박스 앞에서 포즈 취하고 있다. (사진 / 춘천 골프채널 윤현준 기자)
    (춘천 =골프채널 윤현준 기자) = 유해란(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14일(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이며 박주영(31)을 3타 차로 제치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9월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K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기록했다.

    2019년 추천 선수로 출전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깜짝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던 유해란은 지난해 신인 자격으로 KLPGA 투어에 공식 데뷔해 같은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그해 신인상까지 거머 쥐었다.

    그리고 2년차 시즌인 올해는 처음으로 다승에 시즌 상금 7억9574만원을 수령하며 상금 순위 5위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결과는 3타 차 우승이였지만 승부는 경기 후반까지 박빙의 승부였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유해란은 전반 6, 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2위 박주영(31)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주영이 14번홀(파4)에서 50c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지 못하며 보기를 기록하더니 15번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승부의 흐름이 유해란으로 넘어갔다.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은 경기 후 "올 시즌 초반에 비거리를 늘리려다가 잘 되지 않아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올해 우승할 수 있을까' 의구심도 많았고 자신감도 떨어져 있었다. 엘크루·TV 조선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당시를 기점으로 샷이 좋아져 계속 톱 10 안에 들었다. 우승 한 번 더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영광이다"라고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또한 유해란은 "샷도 좋아졌고 부진했던 퍼팅도 극복하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그동안 내 볼에만 집중하고 상황을 보지 못했다. 이전에는 스트로크에만 신경 썼다면 이제는 라이와 라인 파악 등에 더 신경 쓰다 보니 화가 덜 나고 마인드 컨트롤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지훈련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유해란은 "올해 해외로 나가서 전지훈련을 할 생각이다. 작년에 국내에서 하다 보니 감을 끌어 올리기 어려웠다. 전지훈련지에서는 퍼팅 그린에서 안 나올 예정이다. 올해 아까운 퍼트가 너무 많아서 3~6m 거리에서 퍼팅 연습을 많이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계획에 대해서는 "언제든 기회만 온다면 새로운 투어에 나가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 아직 부족한 게 많아서 국내에서 경험을 더 많이 하고 확신이 들 때 가고 싶다"고 말했다.
    [윤현준 기자 | ssakeu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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