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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지,시즌 2번째 타이틀방어 성공...역대 4번째
    윤현준 기자   2022-06-12 22:19:48 프린트 주소복사
    우승자 박민지 (사진 / 양양 골프채널 윤현준 기자)
    (양양 = 골프채널 윤현준 기자) = 박민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12일(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박민지는 2위 김민주(20)에 3타 차 앞선 우승과 더불어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의 2년 연속 우승이자 지난달 ‘NH 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개인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시즌 최초의 다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박민지는 2차례 우승을 모두 타이틀 방어전에서 일궈내며 한 시즌에 두 번 이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에 역대 4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KLPGA투어에서 한 시즌에 두 번 이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은 1982년 구옥희, 2001년 강수연, 그리고 2017년 김해림(33)에 이어 4번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우승 상금 1억8천만원을 받은 박민지는 상금랭킹 1위(4억1천903만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도 2위로 끌어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의 이날 경기는 지루한 ‘파’행진의 연속이였다.

    1, 2라운드에서 17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던 박민지는 핀이 유난히 어려웠던 이날 좀체 핀에 딱 붙는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타수를 잃지도 않았다.

    박민지는 "출발하기 전에 핀 위치를 살펴봤더니, 내 샷으로는 딱 붙여서 버디 하기는 힘들다고 판단했다. 일단 그린에 올려놓고 퍼트로 해결하자고 마음먹었다"고 이날 전략이 '지키는 골프였다‘고 말했다.

    어려운 핀 위치에 경쟁자들은 하나 둘씩 타수를 잃어갔고 박민지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2타차 선두로 18번 홀(파5)을 맞은 박민지는 지루한 파 행진을 약 5미터 이글 퍼트를 성공 시키며 대회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드려 우승을 자축했다.

    박민지는 "우승해도 하이라이트 영상이 하나도 없겠다고 걱정했는데 이글을 했다. 행복했다. 마지막 홀에서 오늘만큼 활짝 웃은 적 없었다"고 말했다.

    신인 김민주가 끝까지 박민지와 선두 경쟁을 펼치며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3타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종일 3타를 줄인 현세린(21)이 3위(9언더파 207타)에 올랐고, 3타를 잃은 송가은은 4위(8언더파 208타)를 차지했다.
    [윤현준 기자 | ssakeu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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