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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이나, 장타 앞세워 첫 승 도전...박민지와 1R 공동 선두
    윤현준 기자   2022-06-25 07:06:13 프린트 주소복사
    윤이나가 10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 / 포천 골프채널 윤현준 기자)
    (포천 = 골프채널 윤현준 기자) = 19살 신인 윤이나는 올 시즌 유력한 신인상 후보 중 한 명 이였다.

    170cm의 큰 키에 260야드를 넘나드는 시원한 장타를 앞세워 프로 데뷔 후 점프투어, 드림투어를 평정하고 정규투어에 손 쉽게 입성했다.

    그러나 정규투어에서는 국대 출신 동기인 이예원, 권서연, 마다솜 등이 신인상 포인트에서 앞서 나가고 있고 좀처럼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윤이나의 잠재력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폭발했다.

    윤이나는 260야드 이상의 장타에 그린 적중률 100%의 아이언샷을 바탕으로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퍼트까지 떨어지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8언더파는 윤이나의 프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이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 앞서 드로우에서 페이드로 구질을 바꿨다. 정규투어에 온 뒤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게 처음인 것 같다. 지금까지 1라운드를 마쳤던 것 중에 가장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공을 강하게 쳤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좋아한다"는 윤이나는 "이제 정규투어에서 50%쯤 적응했다. 오늘 성적은 잊고 내일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우승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시즌 2승에 KLPGA 대세로 불리는 박민지가 버티고 있다.

    시즌 3승을 노리는 박민지도 쾌조의 퍼팅감을 뽐내며 윤이나와 같은 8언더파 64타를 쳤다.

    박민지는 이번 시즌에 혼자 2승 고지에 올랐고, 상금과 대상 포인트 모두 1위에 올라있다.

    박민지는 보기는 하나도 없이 버디 8개를 뽑아내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박민지는 "샷이 잘 돼 긴 퍼트를 할 일이 거의 없었다. 작은 실수가 나왔을 때도 퍼트가 잘 따라줬다. 샷, 퍼트 모두 잘 됐다"고 자평했다.

    "지금 컨디션은 90%다. 체력이 좀 떨어져 10%를 뺐다"는 박민지는 "샷 감각이 워낙 좋아 현재 컨디션에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0년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던 박민지는 "그때도 플레이는 만족해서 좋은 기억이 남아 있다. 코스가 내가 좋아하는 한국 잔디라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현준 기자 | ssakeu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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