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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정 응원 팬들의 응원에 응답한 박현경, 2023 KLPGA투어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공동 선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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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현준 기자 2022-12-09 21:5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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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경이 18번 홀에서 3번째 샷하고 있다.(사진 / 싱가포르 골프채널 윤현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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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 골프채널 윤현준 기자) = 지난해 무승에 그친 박현경(22)이 2년여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박현경은 9일(금),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오전조로 경기를 마친 박현경은 오후조에서 역시 7언더파를 작성한 정윤지(22)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박현경은 2022시즌 단 한차례의 컷 탈락 없이 톱10에 8번 준우승을 두 번이나 차지하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정작 지난해 5월 ‘KLPGA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다.
박현경의 호 성적엔 한국에서 날아온 팬클럽 ‘큐티플’ 회원들의 응원도 한 목 했다.
박현경은 "나를 응원해주기 위해 해외까지 오신 것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힘을 많이 받았다. 응원에 보답하는 플레이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고, 결과도 좋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현경은 13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뽑아낸 뒤 17번(파4), 18번 홀(파5)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들어서도 박현경은 2번 홀(파4)에 이어 4번(파4), 5번 홀(파5)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에 올라섰고 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박현경은 "오늘 샷 감각이 좋았다. 보기를 하지 않겠다는 목표를 달성해서 만족한다"고 자평했다.
우승이 없었던 질문에 박현경은 "우승만 없었을 뿐이고 나머지는 다 좋았다"고 말한 뒤 "물론 우승이 없는 게 아쉽긴 하지만, 이번 시즌에 더 준비해야 할 부분을 알게 된 것 같다. 더 멋진 순간에 우승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며, 믿고 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정윤지도 노보기 플레이에 버디만 7개를 낚아채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지영(26)과 노장 안선주(35)가 6언더파 66타를 때려 공동 3위에 포진했고, 지난 시즌 제주에서 2승을 따낸 이소미(23)와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임희정(22)이 5언더파 67타를 쳐 뒤를 이었다.
지난 시즌 6승을 쓸어 담아 상금왕 2연패를 달성한 박민지(24)는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공동 9위로 무난한 첫날을 보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다 1년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나선 최혜진(23)도 4언더파 68타를 때렸다.
박민지, 최혜진과 동반 경기를 펼친 LPGA투어 신인왕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한편, 홍콩의 티파니 챈은 16번 홀(파3·123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KLPGA투어 2023시즌 첫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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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현준 기자 | ssakeun2@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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