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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예원, 제주 강풍 뚫고 생애 첫 우승 달성
    윤현준 기자   2023-04-10 15:08:33 프린트 주소복사
    이예원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사진 / 서귀포 골프채널 윤현준 기자)
    (제주 = 골프채널 윤현준 기자) = 이변은 없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지난해 신인왕 이예원이 생애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오렸다.

    이예원은 9일(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기록한 이예원은 공동 2위에 오른 박지영과 전예성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여유있는 첫 우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해 준우승 3번에, 3위 3번 등 5위 이내에 11번이나 이름을 올리며 신인왕을 차지했으나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이예원이였다.

    이예원은 시즌 후 두 달간 겨울 전지훈련을 통해 “약점이던 쇼트게임과 중장거리 퍼트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다.”고 말한 바 있다.

    6타 차의 넉넉한 스코어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예원은 한때 2위 그룹의 매서운 추격을 받았지만 "내가 선두였고, 타수 차가 있으니까 초조하거나 그러진 않았다"면서 "쇼트 퍼팅은 평소에도 자신 있었는데, 갑자기 쇼트퍼팅을 계속 빼는 게 스스로도 어이 없어 웃겼다"고 말했다.

    박인비가 롤모델이라는 이예원은 "흔들리지 않는 멘탈과 침착한 쇼트게임을 닮고 싶다"면서 "언젠가는 세계 랭킹 1위를 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우승 상금 1억4천400만원을 받은 이예원은 상금랭킹 3위(1억5천379만원)로 올라섰고 우승 특전인 내년도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도 확보했다.

    9번 홀(파5)에서 멋진 샷 이글을 성공시킨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오픈’ 우승자 박지영이 전예성과 공동 2위에 오르며 상금랭킹 1위(2억6천718만 원)를 수성했다.
    [윤현준 기자 | ssakeu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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