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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지원, 연장 승부 끝에 한국여자 오픈 우승...통산 2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윤현준 기자   2023-06-18 22:17:58 프린트 주소복사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하는 홍지원 (사진 / 골프채널 윤현준 기자)
    (음성 = 골프채널 윤현준 기자) = 홍지원(23)이 통산 2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달성하며 진정한 '메이저 여왕'에 올라섰다.

    홍지원은 18일(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메이저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일에서 2차 연장승부 끝에 우승했다.

    홍지원은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치며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마다솜, 김민별과 함께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 열린 1차 연장에서 세 선수는 모두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결정 짓지 못했고 2차 연장전에서 마다솜이 티샷이 페널티구역으로 향했고 홍지원은 두 번째 샷을 홀 1ｍ 옆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홍지원은 두 번째 우승도 메이저대회에서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홍지원은 통산 2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작성했고 우승 상금 3억원을 더해 상금랭킹 4위(3억9천299만원)로 올라섰다.

    홍지원은 "전반까지만 해도 선두와 3타 차이라 우승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는데 후반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따라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 열심히 했다"면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퍼팅 연습을 2배로 늘렸다. 캐디와 호흡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전지훈련도 함께 다녀왔다"고 전했다.

    이어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나 상비군을 경험해보지 못하고 프로에 왔다. 그 시절에는 국가대표를 달아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스트레스가 있었다. 내셔널 타이틀을 얻었다는 게 굉장히 영광이다. 권위가 있어 더 뜻 깊다"고 설명했다.

    홍지원은 "남들이 다 잘 치는 쉬운 코스보다는 코스 공략이 어려운 메이저대회 코스가 더 좋다. 앞으로 남은 3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더 하고 싶다.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이 목표"라고 말했다.

    2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린 마다솜은 경기 막판 17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첫 우승 기회를 날렸다.

    김민별은 18번 홀에서 극적으로 버디를 성공 시키며 연장에 합류했으나 첫 우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박민지는 이븐파 72타를 치며 4위(9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윤현준 기자 | ssakeu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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