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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유민, MBN 여자오픈 연장 승리…신인왕 레이스 선두로 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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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현준 기자 2023-07-10 13:46: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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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유민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하고 있다. (사진 / 골프채널 윤현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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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 골프채널 윤현준 기자) =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유력한 신인상 수상자 중 한명인 황유민(20)이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다.
황유민은 9일(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일 6언더파 66타를 치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같은 타수의 신인 김민별과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1차 연장에서 2m 버디를 잡아내며 생애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마추어 시절 세계랭킹 3위에 오르는 등 될성 싶은 선수였던 황유민은 지난해 8월 KLPGA에 입회한 후 시드순위전을 거쳐 올 시즌 정규투어에 입성했다
특히 작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때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박민지와 우승 경쟁을 벌이며 준우승을 차지해 골프팬들의 눈도장을 찍은바 있었다.
키 163㎝에 작은 체격임에도 드라이버샷 비거리 3위에 오를 만큼 장타를 날리는 황유민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일찌감치 많은 팬을 확보했다.
15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신고한 황유민은 우승 상금은 1억8천만원을 받으며 상금랭킹 14위(2억9천419만원)로 껑충 올라섰다.
황유민은 신인왕 레이스에서 김민별에 뒤진 2위를 달리다 이번 우승으로 김민별과 순위를 자리 바꿈했다.
경기 후 황유민은 "친구들에게 뒤지고 있다는 생각은 최대한 하지 않았고 노력했다"면서 “신인왕을 받으면 좋겠지만 신인왕보다는 더 많은 우승이 욕심난다.”고 말했다.
"올해 3승이 목표"라는 황유민은 "미국 무대에 진출해 영구 시드를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날 최종 라운드 경기는 포천 지역의 기상이 안좋을 것으로 예보되며 최종일 경기 치고는 매우 이른 6시 50분부터 경기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전 8시40분께 중단됐다가 무려 4시50분 뒤인 오후 1시 30분에 재개되며 7시경이 돼서야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김민별, 김수지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황유민은 4번 홀(파3) 6ｍ 버디로 처음 선두 자리를 꿰찬 황유민은 8번 홀(파3) 14ｍ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9번 홀(파4) 3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13번 홀까지 침묵하는 사이 치고 나간 한진선에게 선두를 뺏겼다. 14번 홀까지 6타를 줄인 한진선에 2타차까지 뒤졌던 황유민은 14, 15번 홀 연속 버디로 따라잡고 18번 홀(파4) 버디로 1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황유민은 14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막판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낸 김민별의 추격을 완벽하게 따돌리지는 못했다.
김민별은 18번 홀에서 황유민의 버디를 버디로 응수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데는 성공했지만, 연장전에서 또 한 번 버디를 때린 황유민의 상승세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다.
파퍼트를 앞둔 김민별 앞에서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선 오른팔을 치켜들며 조용하게 우승을 만끽한 황유민은 "친한 (김)민별이한테 이긴 거라 우승 세리머니는 과하게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민별은 한국여자오픈에서 이어 두 번째 연장전 패배로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진선은 3위(12언더파 204타)에 올랐다.
장타소녀' 방신실은 6타를 줄여 4위(11언더파 205타)를 차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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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현준 기자 | ssakeun2@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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