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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타자' 방신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시즌 2승 달성
    윤현준 기자   2023-10-16 16:51:37 프린트 주소복사
    방실실이 트로피 앞에서 포즈하고 있다.(사진 / 익산 골프채널 윤현준 기자)
    (익산 = 골프채널 윤현준 기자) = '장타여왕' 방신실이 넉 달 만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방신실은 15일(일), 전북 익산시에 위치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는 7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며 13점을 얻었다.

    최종합계 43점을 획득한 방신실은 2위 이소미에 9점 앞서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변현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받는다.

    공격적인 골프를 구사하여야 점수 획득에 유리한 방식인 만큼 '장타자' 방신실에게는 안성맞춤인 경기 방식이다.

    방신실은 나흘 동안 이글 1개, 버디 21개를 잡아내는 공격골프를 선보였다.

    방신실은 "원래 공격적인데 보기 해도 1점 손해 볼 뿐이라 더 공격적으로 쳤다"면서 "우승 욕심은 내려놓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첫 우승을 이뤘던 방신실은 올해 신인 가운데 맨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

    KLPGA투어 신인이 2승 이상을 따낸 것은 2019년 3승을 올린 임희정 이후 4년 만이다.

    우승 상금 1억8천만원을 받은 방신실은 상금랭킹 10위(6억2천256만원), 대상 포인트 10위로 올라섰다.

    이날 최종 라운드는 체격과 스윙은 달라도 장타와 공격적 플레이는 닮은 꼴인 방신실과 황유민의 챔피언조 맞대결이 성사돼 KLPGA투어 팬들의 비상한 관심 속에 치러졌다.

    황유민에 1점 뒤진 채 시작한 방신실은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내더니 2번 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키며 초반 3점차로 앞서나갔다.

    황유민이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고 방신실이 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둘의 점수 차이는 어느새 6점 차로 벌어지며 초반 부터 방신실이 경기를 앞서 나갔다.

    방신실은 10번 홀(파5) 버디로 황유민을 9점 차로 따돌렸고 14번 홀(파4) 버디로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황유민이 고전하는 사이 이소미가 추격에 나섰지만 7점 차까지 좁힌 데 만족해야 했다.

    방신실은 17번 홀(파5)에서 이글에 가까운 버디를 잡아내 쐐기를 박았다.

    초반 보기 2개를 버디 5개로 만회한 이소미는 9점 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10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로 10점을 따내는 등 11점을 보탠 김수지가 합계 32점으로 3위에 올랐다.

    황유민은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1점도 따내지 못한 채 김민별과 공동 4위(31점)로 대회를 마쳤다.
    [윤현준 기자 | ssakeu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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