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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주, KLPGA 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박세리에 우승하겠단 약속 지켜
    윤현준 기자   2021-09-19 16:53:23 프린트 주소복사
    김효주가 OK를 그리며 1번 홀을 출발하고 있다.
    (청주 = 골프채널 윤현준 기자) = 김효주(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12승째를 달성했다.

    19일(일),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세종 실크리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홍정민(19)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효주는 지난해 10월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이후에 1년 여만에 KLPGA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김효주는 지난달 도쿄 올림픽에 대표 선수로 출전하여 공동 15위를 기록했고 당시 감독이였던 박세리의 이름이 걸린 대회에서 우승하여 의미를 더했다.

    단독선두 이가영에 2타 뒤진 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효주는 2번홀(파4)에서 세컨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4번홀(파5)부터 9번홀(파4)까지 6개홀에서 버디를 4개 낚아채며 공동 선두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김효주는 10번홀(파5),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 시키며 이가영을 2타차로 앞서 나갔다.

    이가영이 주춤하는 사이 ‘루키’ 홍정민이 치고나왔다.

    홍정민은 선두 이가영에 3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나섰고 첫 홀부터 보기를 범해 선두권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4번홀(파5)에서 85미터 지점에서 친 세 번재 샷이 그래로 홀에 빨려 들어가며 이글을 성공 시켰고 이후 5번(파4), 6번(파5)홀에서 연속 버디로 타수를 차곡차곡 줄여 나갔다.

    이후 8번 홀에서 보기를 다시 적어낸 홍정민은 후반 들어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10번~12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성공 시키며 이가영을 밀어내고 선두에 1타차 2위로 뛰어 올랐다.

    하지만 김효주는 14번홀(파4)에서는 세컨 샷을 핀 2미터에 붙여 버디를 추가하며 타수를 2타 차이로 다시 벌렸으나 이어진 15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며 보기를 범해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1타차로 앞선 채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앞조의 홍정민이 버디를 실패하며 파에 그쳤고 김효주는 세 번째 샷을 핀 1.5미터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해 2타차의 우승을 자축했다.

    경기 후 김효주는 “지난주 챔피언조로 나가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데 우승을 해서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박세리 프로님에게 올림픽에서 못 딴 메달을 이번 대회에서 꼭 따겠다고 했던 약속했는데 약속을 지켜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추석을 보내고 주말에 미국으로 출국한다는 김효주는 “미국에서 2개 대회를 뛰고 한국으로 돌아와 ‘BMW 챔피언십’에 출전할 계획이다. 남은 시즌 동안 미국에서 1승 이상은 하고 싶다.”라며 남은 시즌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까지 김효주를 압박하며 맹추격한 끝에 단독 2위에 오른 홍정민은 신인상 포인트 140점을 추가해 총 1414송가은을 23점 차로 제치며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올랐다.

    최종일 선두로 나서며 생애 첫 승에 도전한 이가영은 버디3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쳐 아쉬움을 남겼다.
    [윤현준 기자 | ssakeu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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