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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현주, 1라운드 5오버파 부진...김효주가 캐디로 나서 화제
    윤현준 기자   2021-09-25 08:25:46 프린트 주소복사
    1번홀 그린에서 김효주와 유현주가 상의 하고 있다.(사진/ 안산 골프채널 윤현준 기자)
    (안산 = 골프채널 윤현준 기자) = ‘필드의 패션모델’ 유현주(27)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총상금 6억 원) 대회 1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의 부진한 성적을 적어냈다.

    유현주는 24일(금)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 위치한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잃으며 공동 9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한 유현주는 이날 여자골프 세계랭킹 5위이자 지난주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김효주(26)가 캐디로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SBS GOLF 프로그램 ‘맞수 한판’을 통해 유현주와 친분을 쌓은 김효주는 평소 샷이 뛰어난 유현주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다가 언젠가 캐디로 나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이번 대회에서 실천으로 옮겼다.

    하지만 ‘특급선수’를 캐디로 경기에 나선 유현주는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경기 후 김효주가 “방송 이벤트 대회를 같이 하면서 언니랑 가까워졌는데, 거의 1년을 넘게 졸라서 캐디백을 메게 됐다. 어제 밤 8시 반쯤에 결정이 났고, 급하게 준비했다”고 말한 것처럼 사전에 미리 조율이 된 것이 아닌 급하게 결정을 하고 캐디에 나서 “공식 연습라운드를 같이 하고 대회에 나섰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좋은 추억이 됐다”고 밝혔다.

    캐디를 하기로 결정을 하고 나서 잠을 설쳤다는 김효주는 “제가 새가슴이란 걸 알았어요. 긴장해서 어제 밤에 한 시간마다 잠에서 깨더라구요.”라며 캐디에 대한 부담이 있음을 털어 놓았다.

    체력적으로는 전혀 힘들지 않았다는 김효주는 “저는 왜 도움이 안 됐을까요”라고 말한 뒤 “굉장히 자신감을 많이 가지고 나갔는데 언니한테 도움이 안 됐다. 남은 라운드는 오빠(남자 캐디)와 잘 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이제 좀 알 것 같다. 다음에 또 캐디를 하고 싶다. 현주 언니가 아니라면 남자 선수 캐디라도 해야겠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김효주는 “내일은 하루 종일 집에서 쉬고, 모레 미국으로 출국한다. 뉴저지에서 2주 연속 LPGA 투어에 나가고 한국으로 들어와 BMW 챔피언십에 출전한다”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윤현준 기자 | ssakeu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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