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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유진, 박현경 4홀 차로 꺾고 매치 퀸에 올라...예선 포함 7전 전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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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현준 기자 2023-05-22 16:4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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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유진이 대진표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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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 골프채널 윤현준 기자) = 성유진(23)이 동갑내기 박현경을 누르고 '매치 퀸'에 올랐다.
성유진은 21일(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결승전에서 박현경을 4&3로 제압했다.
오전에 열린 4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홍정민을 꺾고 결승에 오른 성유진은 경기 초반 2, 3, 4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3UP으로 앞서가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고 특별한 위기 없이 경기를 이어오며 15번 홀에서 경기를 끝냈다.
지난해 6월 ‘롯데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던 성유진은 약 1년여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성유진은 지난 4월 16일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최종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뒀다.
"톱 랭커처럼 경기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는 성유진은 귀국 이후 KLPGA 챔피언십 8위, NH투자증권 챔피언십 9위 등 상승세를 그려왔다.
그리고 이날 매치 퀸에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상금 2억2천500만원과 대상 포인트 60점을 받았다.
이로써 성유진은 조별리그 3경기부터 한 번도 패하지 않고 7연승으로 우승까지 닿았다.
16강전에서는 작년 대회 8강 때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임희정에게 설욕했고, 4강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홍정민을 꺾었다.
특히 동갑내기로 국가대표 출신인 조아연, 임희정, 박현경을 연달아 제압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후 성유진은 "한 홀, 한 홀 내 플레이만 잘하자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로 보답 받게 돼 기쁘다. 항상 나는 잘 하는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매년 발전하고,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였다. 이런 목표를 세우고 있어서 더 발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투어에 다녀오면서 도전했던 마음가짐과 실패의 경험이 멘탈에 포함돼 더 강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 번도 내 동기들보다 잘해본 적이 없어서 비교하지 않았다. 내 스타일대로 최선을 다하며 하루하루 살아왔더니 이렇게 좋은 날이 왔다"고 말했다.
성유진은 “루키 시즌에는 굉장히 힘들었다. 큰 꿈을 안고 정규투어에 왔지만 현실은 참혹했다. 시드전에 가야 한다는 사실이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힘들었던 루키 시즌을 돌아본 뒤 "메인 스폰서 대회인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하는 것이 이번 시즌 가장 큰 목표다. 2주 뒤에 있는 롯데 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것도 목표로 세우고 있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다시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박현경은 이번 대회까지 2년간 9차례 준우승에 머물렀다.
3, 4위전에서는 홍정민과 나희원이 연장까지 가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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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현준 기자 | ssakeun2@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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